나는 배움 자체를 나 자신에 대한 예의, 소중한 내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공부를 잘해서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 사회가 이야기하는 성공에 도달하는 것이, 나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배우고 접해야만 알 수 있는 '수많은 세상'을 내게 좀더 많이 다양하게 보여주고, 그래서 숨어 있는 '수많은 기회들'을 놓치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나에 대한 예의라고 말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착실히 하는 것, 그래서 훗날 내가 도전하고픈 꿈이 생겼을 때 부족한 준비로 인해 그 꿈을 포기하는 불상사를 만들지 않는것, 즉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 나에 대한 예의라는 이야기다.
*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한 이유는 단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좀더 알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기 때문이었다.
*
나보다 훌륭한 점이 있다면 그걸 배우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내가 가진 지식을 함께 나누면 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누가 더 잘나고 누가 더 못났는지보다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다른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할 시간에 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에너지를 쏟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
*
공부란, 더 성숙하고 지혜로운 나 자신을 위해, 더 나은 나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
*
사람은 자신이 아는 만큼 보고 아는 만큼 사유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앎'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채워주는 도구로 책만큼 유용하고 효과적인 것은 없다. 한 사람이 평생에 걸쳐 갈고 닦은 지식을 우리는 한 권의 책을 통해 전수받는다. 그것이 책이 지닌 힘이며, 우리가 독서해야 하는 이유다.
*
시간을 관리한다는 의미는, 무엇을 하는 시간 동안은 그 일에 최선을 다해 전력투구한다는 뜻게 가깝다.
진정한 시간관리는 시간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내가 시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거나 초조해하는 게 아니라, 내가 쓰고 싶은 만큼 마음껏 쓰는 것이 진정한 시간관리가 아닐까?
*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하루 24시간을 1초도 낭비하지 않고 의미있게 쓰려고 노력한 것은, 내가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선택했다는 사실과 그 선택에 대한 강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형진(페트릭)님의 공부법
1)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는 A+(혹은100점)가 끝이지만, 현실세계에서의 배움에는 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더 알아야 할 것은 무한히 존재하는데, 목표를 A학점까지로만(더 정확히 표현하면 A학점을 받을 수 있는 지식까지로만) 잡는 것은 어쩐지 좀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세상에는 에베레스트도 있고 K2도 있는데, 목표 자체를 동네 앞산으로 잡는 건 어찌 보면 결과의 수준을 낮추는 일인 것 같다.
내가 정해놓은 기준은 언제나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바라는 기대치보다 훨씬 높았다. 학습의 목표와 지향점이 공교육 시스템이 원하는 내용보다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 리포트를 작성했다. 당연히 다른 친구들보다 내용도, 분량도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그런 공부는 대체 왜 해야 하는 걸까?
2) 예습 철저히(새벽 5시. 반드시 1시간의 예습)
[예습활용공부방법]
① 그날 학교에서 배울 수업의 교과서를 미리 읽는다.
②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거나 잘 모르는 내용은 노트에 따로 기록한다.
③ 수업시간에 미리 기록한 내용들을 점검하면서 듣고 만약 선생님 설명으로 의문이 해결되지 않으면 따로 질문한다.
④ 수업이 끝난 후 미리 기록해둔 질문에 대한 답을 선생님의 답변과 수업에서 들은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다.
=>결국 공부에 있어서 착실한 노력과 준비만큼 확실한 해답이 없다는 것.
3)볼펜과 포스트잇
머릿속이 항상 여러가지 생각으로 뒤엉켜 뒤죽박죽이기 때문에 뭔가가 떠오르면 즉시 기록해놔야,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억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들을 정리하고 체계화시키는 데서부터 내 공부는 시작된다.
그냥 두었으면 이내 사라져버렸을 생각들을 기록하고 정리함을로써, 그 생각은 나의 지식으로 남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