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2. 11:19

 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20512n0194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오전에는 학생 오후에 청소부.' 최근 미국 명문 콜롬비아대에서 청소부로 20년 가까이 근무하다 마침내 콜롬비아대 학사 학위를 받은 50대 청소부의 훈훈한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이 대학에서 20년 가까이 청소부로 근무해 온 전 유고슬라비아 출신 가치 필리파즈(52)는 오는 16일 졸업식에서 고전문학 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그는 지난 1992년 내전으로 파괴된 고국에 가족을 남겨두고 미국에 왔다. 미국에 왔을 때만 해도 그의 영어 수준은 단어 몇 개 만 구사하는 정도로 형편없었다.

콜롬비아대는 모든 직원들에게 무료로 수업을 들을 기회를 제공하므로 필리파즈는 오전에 수업을 듣고 오후 2시반부터 11시까지 캠퍼스를 청소하는 일을 했다. 밤늦게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에도 공부를 계속하며 학업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날들은 정말 피곤했다"며 "이 시간들은 나에게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또한 일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그는 한 학기에 두 과목밖에 이수하지 못했고, 이번에 마침내 모든 학점 이수를 마쳤던 것이다.

향후 진로에 대해 그는 이 대학의 청소부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의 꿈은 이제 절반만 이뤄졌고 석사와 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청소부보다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콜롬비아대에 머물 것"이라며 "청소부의 일을 절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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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iany